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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대선 교육 러닝메이트 나올수도

Posted September. 28, 20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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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7일 대법원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실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함에 따라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에 서울시의 교육수장도 함께 뽑게 됐다. 앞서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도 대선 때 같이 치러진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서울시교육감과 경남도지사 선거가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각각 박근혜, 문재인 대선후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러닝메이트 물색에 들어갔다.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직접 개입할 수 없지만 서로의 교육 정책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정책연대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곽 교육감이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좌파 성향의 정책을 많이 추진해온 만큼 보수우파 진영에서 교육감직 탈환을 벼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이념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교육감 후보로는 보수우파 진영에서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과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과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의 재출마도 점쳐진다. 여기에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18일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좌파 진영 후보 단일화의 최대 변수는 조국 서울대 교수다. 본인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지만 대중성이 높은 만큼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이 대선의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홍준표 전 당 대표와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이 경남도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 경남도지사 후보군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권영길 전 의원의 이름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도 권 전 의원이 통진당과 갈라선 만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태도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남 마산 출신인 송민순 전 의원과 김조원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경남도당 위원장인 장영달 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김도형 egija@donga.com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