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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되면 2050년 국력 세계10위 (일)

Posted August. 13, 20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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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통일되면 2050년 세계 10위 국력을 가진 나라가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통일 한국의 미래상-한민족 공동체의 세계적 부상 보고서에서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인구, 군사력 등을 종합한 국력지수는 2050년 남한만으로는 세계 14위에 그치는 반면에 통일한국은 10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국은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북한은 1990년대 9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이후 식량난, 에너지난, 외화난 등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이 보고서는 남북한이 2013년 경제통합을 실현하고 단계적으로 통일을 이룬다면 2050년 통일한국은 인구 7350만 명으로 세계 26위, 1인당 GDP는 8만6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광물 자원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사이트와 금 등 북한 주요 광물 자원의 잠재가치는 3조9000억 달러(약 4407조 원)로 한국의 24.3배 수준이다. 내수에 필요한 자원의 50%만 북한에서 조달해도 연간 153억9000만 달러(약 17조3907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

국방비가 줄어 재정이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매년 0.1%포인트씩 낮추면 통일한국은 2013년부터 2050년까지 1조8862억 달러에 이르는 국방비를 아낄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으로 문화재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세계 5위권의 스포츠 강국이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를 만든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통일이 한국의 부담이라기보다는 신성장동력이라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