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쑥 자란 손연재

Posted May. 07, 2012 06:33,   

日本語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사진)가 사상 첫 월드컵 시리즈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리본 결선에서 27.300점을 얻어 가나 리자티노바(우크라이나)와 함께 공동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 펜자 월드컵 후프 동메달에 이은 2연속 메달 행진이다.

손연재는 4일 개인종합에서 후프(27.775), 볼(26.550), 곤봉(27.750), 리본(27.725점) 등 총 109.800점을 기록해 개인 종합 7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5일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4위(27.700점), 곤봉 7위(24.900점)에 그쳤지만 리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손연재의 프로그램 구성을 맡고 있는 안무가 루시 드미트로바(불가리아)는 월드컵 2연속 메달 획득은 상위 톱 10 랭커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며 처음에는 귀여운 동양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유럽 강국들의 견제를 받는 선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손연재는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훈련을 계속한 뒤 16일부터 시작하는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곤봉 결선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심리적으로 극복해 낸 것이 가장 기쁘다. 런던 올림픽에서도 결선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