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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북첫 메시지는 이명박정부 상종 않겠다

김정은의 북첫 메시지는 이명박정부 상종 않겠다

Posted December. 31, 20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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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를 끝내자마자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영원히 상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장례기간 동안 불허했던 개성공단 이외 지역의 방북을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반응이다. 전향적 남북관계를 만들려던 한국 정부의 뺨을 때린 격이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내놓은 첫 대외 메시지가 이명박 정부 불인정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남북관계 경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30일 국방위원회가 민족의 대국상 앞에 저지른 이명박 역적패당의 만고대죄를 끝까지 결산할 것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북한 정부나 단체의 발표 형식 가운데 격이 가장 높다. 그동안 국방위 대변인 성명은 4차례 나온 적이 있었지만 국방위 성명은 처음이다. 이교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최고기관의 위엄을 담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위는 성명에서 남한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 소집 북한 주민과 정권을 분리한 조의 표시 보수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육해공군 경계태세 강화 등을 맹비난했다.



조숭호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