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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비행기 못뜨는 특대 황사 온다 (일)

Posted March. 23, 20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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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중국에서 비행기 운행이 힘들 정도의 초대형 모래먼지 폭풍인 특대()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중국 국가임업국과 국가기상국은 올 봄 중국 북부 지방의 황사가 1619차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횟수는 예년에 비해 많지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특대 황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고 홍콩 밍()보가 22일 보도했다.

특대 황사는 모래 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50m 이내인 경우다.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서는 최소한 가시거리가 1km 이상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특대 황사가 발생하면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특대 황사가 발생하면 한국 일본 대만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황사는 지난겨울 네이멍구() 자치구와 닝샤()회족 자치구,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칭하이() 성 등 중국 북부와 북서부의 극심한 가뭄 때문에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전영신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은 중국에서 황사가 발원하면 한국에 도달하는데 3일 정도 걸린다며 2002년 봄 대규모 황사가 한국에 왔을 때 5조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과장은 기류 방향이 한국을 향하지 않고 중국 남쪽 방향으로 향하면 한국의 피해는 거의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