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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공무원 여성이 45%

Posted September. 24, 20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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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 내 국가직 여성 공무원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찰, 경찰 및 공안(교정보호관찰, 마약 수사, 출입국 관리 등) 분야에서 여성 공무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행정부 내 국가직 공무원 60만3131명 가운데 여성 공무원이 45.2%인 27만2636명으로 집계됐다.

행정부 내 국가직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공무원 가운데 입법부와 사법부,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제외한 곳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말한다. 국가직은 일반직(행정 연구 기술 분야) 특정직(검사 교사 외무공무원 등) 계약직 등으로 분류된다.

국가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1998년 33%에서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그동안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진 분야에서 여성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다.

여성 검사는 10년 전인 1998년 17명으로 전체의 1.6%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전체의 13.6%인 220명에 달했다. 여성 경찰도 1998년 1696명(1.8%)에서 지난해 5907명(5.7%)으로 늘었다.

마약 수사와 교정보호관찰 등 공안 분야의 여성 공무원은 825명(4.7%)에서 2080명(9.6%)으로, 외교 분야는 외무고시 등에서의 여성 합격자 증가에 힘입어 40명(3.3%)에서 170명(11.9%)으로 각각 증가했다.

여성 공무원의 비약적인 증가 추세는 정부에서 중점을 둔 여성평등 채용목표제 등으로 최근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일반직 공무원 신규채용 가운데 여성 비율은 45.2%로 1998년 여성 합격률 23.4%에 비해 약 2배로 늘었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