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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 IPCC 노벨 평화상

Posted October. 13, 20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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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59)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소재 노벨위원회는 12일 인류는 심각한 기후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고어 부통령과 IPCC는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는 기후 변화 문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대표적인 인물과 단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고어 부통령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 많은 연설과 캠페인을 벌였다.

IPCC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피해 등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IPCC와 고어 전 부통령에게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여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이 제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고어 전 부통령은 정치인 시절부터 1997년 교토 의정서 채택에 앞장섰던 활발한 환경운동가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는 올해 자신이 출연한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데다 노벨상까지 받게 돼 이를 계기로 대선 후보로 컴백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IPCC는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와 정책 마련을 위해 1988년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TO)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세계 기후 학자, 해양학자, 경제학자 등 전문가 3000 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99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네 차례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1000만 크로나(약 14억 3000만 원)를 나눠 받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린다.



이진영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