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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꿀 맛 골 맛

Posted August. 31, 20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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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사진)이 첫 골을 넣었지만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30일 20072008 칼링컵 2라운드 홈경기에서 3부 리그 소속 노샘프턴타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팀은 2-0으로 이겼다. 이동국은 풀타임을 뛰었다. 칼링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프리미어리그)부터 4부 리그까지 90여 개 축구팀이 총출전하는 대회.

미들즈브러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뛰었던 선수 중 6명을 교체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대거 칼링컵 출전 기회를 준 것이다.

이동국은 이날 툰카이 산리와 함께 선발 공격수로 나섰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8분 이동국이 얻어낸 프리킥을 파비우 호솀바크가 성공시켜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후반 21분 스튜어트 다우닝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20m짜리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올해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이동국은 잉글랜드 진출 후 15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와 FA컵 2경기 등 11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이동국이 1군 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스트라이커로서의 실력을 증명한 것은 수확이다.

그러나 이동국은 여전히 험난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미들즈브러에는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아메드 미도, 산리 등이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이동국과 경쟁 중이다.

여기에 팀은 맨체스터시티의 공격수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노샘프턴타운전이 끝난 뒤 미들즈브러의 맬컴 크로스비 수석코치는 우리는 선수 2, 3명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사마라스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동국이 첫 골을 넣었지만 그의 주전경쟁은 더 험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