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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서재응 6실점 2회 강판

Posted April. 28, 20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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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30탬파베이)은 최악 투로 고개를 숙인 반면 류제국(24탬파베이)과 추신수(25클리블랜드)는 호투 호타로 빛났다.

서재응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팀이 3-11로 지면서 서재응은 시즌 2패(1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은 9.51로 치솟았다.

서재응이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건 지난해 9월 26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8실점한 이후 처음.

제구력이 문제였다. 서재응은 1회 올랜도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3번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142km짜리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5안타 5실점. 서재응은 2회 1안타 1볼넷을 내준 뒤 개리 글로버로 교체됐다. 글로버가 희생플라이를 맞아 3루 주자 게리 매슈스가 홈을 밟으면서 서재응의 실점은 6점이 됐다.

그러나 팀 후배 류제국은 달랐다. 2-11로 뒤진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셰이 힐런브랜드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 매회 삼자 범퇴시켰다.

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은 메이저리그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서재응의 공은 날카롭지 못했다. 류제국의 투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물 오른 타격 감각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9-4 승리에 기여했다. 이틀 연속 2안타로 타율은 0.333에서 0.385(13타수 5안타)로 올랐다.

텍사스의 새미 소사(39)는 메이저리그 최다 구장 홈런 기록을 세웠다. 소사는 6회와 8회 연타석 솔로 홈런(5, 6호)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44개 구장에서 홈런포를 기록한 첫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소사와 켄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프레드 맥그리프의 43개 구장. 소사는 통산 홈런 594개로 600홈런에 6개차로 다가셨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