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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깃대령 일대에서 대형차량 포착

Posted September. 04, 20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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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미사일 기지인 강원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대형 차량 여러 대의 움직임이 포착돼 한국과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7월 5일 북한이 발사한 7발의 미사일 중 6발의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이 발사된 깃대령 기지 인근에서 대형 차량 몇 대의 움직임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7월에 이어 미사일의 추가 발사 준비에 돌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대형 차량들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탑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선 일부 차량에 발사대가 장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정보 당국은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14일을 전후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이 1일(현지 시간) 북한의 대포동 2호와 같은 크기와 속도를 가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 체제 시험에 성공한 만큼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추가 도발 시나리오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깃대령 기지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미사일 기지와 핵 관련 시설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