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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직접남파 간첩 현정부 첫 체포

Posted August. 22,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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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1일 북한이 남파한 이른바 직파간첩 정경학(48) 씨를 지난달 31일 검거해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직파간첩이 붙잡힌 것은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정 씨는 필리핀인으로 국적을 세탁한 뒤 지난달 27일 국내에 침투해 장기 암약하기 위한 준비를 한 뒤 31일 출국하기 직전 붙잡혔다.

이에 앞서 정 씨는 1995년 12월 태국인으로 국적 세탁을 하고 1996년 3월 국내에 침투해 충남 천안시 성거산 공군 레이더기지와 경북 울진원자력발전소 등을 촬영한 뒤 태국으로 빠져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정 씨가 전쟁 발발 시 정밀타격을 위한 좌표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1997년 6월 다시 국내에 침투해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망원렌즈로 주한 미8군 용산기지를 촬영한 뒤 태국으로 돌아가 촬영 필름을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당비서에게 건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명건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