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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원 96% 정계개편 필요

Posted July. 28, 2006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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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탈당 불가를 언명하며 민주당과의 통합 등 정계개편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힌 것과 달리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대체로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여부와 관계없이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보가 27일 여야의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의원 109 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조순형 후보가 서울 성북을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누르고 당선된 726 국회의원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는 열린우리당 의원 28명, 한나라당 의원 19명이 응답했다.

열린우리당 응답자중 중 27명(96.4%)이 정계개편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정계개편을 위해 노 대통령이 탈당할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5명) 탈당여부에 관심 없다(4명)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7명)고 답했다. 의원 다수가 탈당 여부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거나 탈당과 정계개편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우리당 응답자들은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 수도권에서 범여권의 대표성을 상실한 것은 아니며 향후 전개될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열린우리당이 쥐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정계개편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정계개편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정기국회 이후가 맞다는 응답이 25명(89.3%)으로 다수였다.

반면 한나라당 응답자들의 상당수는 열린우리당이 범 여권의 대표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이 범여권의 대표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열린우리당 응답자는 28명 모두 동의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응답자는 12명(63.1%)이 대표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단언했고, 2명은 대표성이 약화됐다고 답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39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계개편 논의는 정파적 이해를 떠나 역사와 정치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이뤄져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의 질책과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용관 길진균 yongari@donga.com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