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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서해로 온다

Posted July. 10, 20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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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9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10일에는 전국에 걸쳐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에위니아는 9일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450km 부근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진해 10일 오후 서해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9일 밤 제주지방을 시작으로 10일 오전 경남 전남, 오후 들어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태풍 특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9일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충청과 영남, 남해안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급류와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잇따르고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올 들어 한반도에 닥친 첫 태풍인 에위니아는 중심기압이 960hPa인 중형급 태풍. 이는 2002년 5조 원 규모의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에 버금가는 것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정오를 기해 전국에 재난 위기 경보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Yellow)를 발령했다.



홍수영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