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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얼음공주 탄생

Posted March. 11, 2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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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10일 열린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술은 트리플-트리플로 불리는 연속 3회전 점프. 김연아는 이날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금의 그가 있게 한 기술이지만 김연아는 이 트리플 점프 때문에 피겨스케이팅을 그만둘 뻔했다.

일곱 살 때 피겨를 시작한 김연아는 힘든 줄도 모르고 연습에 몰두했다. 하지만 6학년 때 트리플 점프를 습득하기 위한 고된 훈련을 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48) 씨는 연아가 너무 힘들어하면서 그만두겠다고 해서 연말 동계체전까지만 하자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동계체전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이며 우승했고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 후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가 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오후 9시부터 오전 1시까지 두 차례, 하루 8시간씩 훈련한다.

김연아의 앞으로의 과제는 트리플 악셀을 마스터하는 것.

트리플 악셀은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것으로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최고의 기술로 불린다.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선수는 성인까지 통틀어도 세계적으로 5, 6명밖에 되지 않는다.

김연아의 우승을 지켜 본 신건조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은 앞으로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정상 다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