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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 골 소나기 기대

Posted July. 22, 20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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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길까?

중국 지난에서 열리고 있는 2004아시안컵(제13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58)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아랍에미리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71위. 한국은 20위. 한국이 역대 A매치 전적에서 6승5무1패로 앞서 있다.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으로 무승부를 이룬 한국. 여기에 월드컵 수비수 최진철(전북)의 요르단전 퇴장으로 인한 공백이 크다. 본프레레 감독이 꺼내 든 해결책은 뭘까.

해결사 박지성=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박지성(아인트호벤)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돌파력과 패싱력을 갖춘 박지성의 플레이메이킹에 기대를 걸겠다는 계산.

투톱은 이동국(광주)과 안정환(요코하마). 본프레레 감독은 처진 스트라이커 안정환에게 볼을 끌지 말고 박지성 설기현(안데를레흐트)과 패싱플레이로 문전을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스리백이냐 포백이냐=본프레레 감독은 부상 중인 김태영(전남)까지 투입할 태세. 최진철 대신 박재홍(전북)을 투입해 김태영 이민성(포항)과 함께 스리백을 형성할 예정. 하지만 김태영의 회복이 여의치 않을 땐 이영표(아인트호벤) 등을 아래로 내려 포백으로 전환할 계획.

설기현 딜레마=설기현은 또다시 투톱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요르단전에서 실패한 포석.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설기현은 보폭과 움직임이 커 날개와 스트라이커에 적합하다. 짧은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를 요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면 그의 장점이 희석된다고 우려했다. 반면 본프레레 감독은 날개에 서면 뒤에 있는 현영민의 플레이와 겹친다. 설기현이 이 위치에 잘 적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