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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 40만 t 지원 요청

Posted June. 04, 200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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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북측이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측 대변인인 통일부 박흥렬() 교류협력국장은 4일 북측 위원장인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이 3일 오후 남측 위원장인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과의 단독접촉에서 예년 수준의 식량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차관은 인도적 식량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최 부상에게 설명했다고 박 국장은 전했다.

남측은 2002년과 지난해 국내재고 쌀 40만t씩을 북측에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달 현재 국내 쌀 여유분은 지난해 태풍 매미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적정 재고량을 7만t 초과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식량지원이 성사될 경우 국내 쌀 외에 해외에서 구입하는 옥수수 밀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개성공단 관리기관을 이달 중 출범시키고, 10월 중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의 남북간 시범운행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합의문 작성을 위해 4일 밤늦게까지 의견 절충 작업을 벌였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