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중국인식 여론조사

Posted May. 03, 2004 22:35,   

日本語

앞으로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미국보다 중국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일 전국의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 측면에서 한국이 앞으로 가장 중시해야 할 나라로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61.6%에 달했다.

미국은 26.2%, 일본은 5.7%였다.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중국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48.3%로 미국 중시 의견(38.1%)보다 10.2%포인트나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앞으로 대외정책에서 미국보다 중국을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게 나온 열린우리당 의원들 상대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 부분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정치권의 중국 중시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84.0%에 달했다.

국가 선호도 조사에서도 중국은 좋다(28.0%)가 싫다(11.8%)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미국은 좋다(22.8%)가 싫다(16.2%)보다 약간 높았고, 일본은 싫다(35.1%)가 좋다(15.1)보다 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중국을 한국의 경제적 파트너(43.1%)보다 경쟁하는 라이벌(51.9%)로 보는 응답이 많았고, 10년 안에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의 품질을 앞설 것이란 응답도 78.7%에 달해 경계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소장은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중국 쇼크를 경험하면서 중국 경제의 급성장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동아닷컴(www.donga.com) 여론조사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