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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해외법인 급증

Posted April. 30, 20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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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많이 빌린 5대 그룹(주채무계열)이 국내법인은 줄이고 해외법인은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공동화와 고용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한진 등 5대 그룹의 30일 현재 국내법인은 219개로 지난해 4월(221개)보다 2개가 줄었다.

반면 이들 5대 그룹의 해외법인은 487개로 지난해 4월(435개)보다 52개나 늘었다.

5대 그룹 중 4월 현재 해외법인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과 SK로 각각 13개가 늘었다. 이어 현대자동차(11개), LG(9개), 한진(6개) 순이었다.

반면 5대 그룹 중 국내법인이 지난해 4월보다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3개) 한 곳뿐이었다. LG와 SK의 국내법인은 각각 4개, 1개가 줄었고 삼성과 한진은 변화가 없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국내 고용감소로 이어져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극인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