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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거리포 사정권서 벗어나

Posted April. 01, 20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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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사진)은 주한미군이 한강 이남으로 재배치되면 9598%의 병력이 북한 장거리포 사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머스 파고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군사적 위험뿐만 아니라 핵무기가 테러리스트 조직에 들어갈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최악의 시나리오=파고 사령관은 우리의 최대 우려는 핵물질이 알 카에다에 팔려 테러에 사용되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고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나 2년 전과는 달리 현재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험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파고 사령관이 말한 2년 전 상황은 서해교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정국과 한미동맹=러포트 사령관은 한국의 탄핵정국에 대해 북한의 위협이 엄존하는 상황에서도 헌법 절차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군에 대한 문민통제 유지와 군의 대응 방식은 한국 정치체제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고 사령관은 탄핵정국이 한미 양국 군사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의 정부 체제는 매우 적절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파고 사령관은 1998년부터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주둔해 온 항공모함 키티호크호가 2008년경 퇴역하면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