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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견

Posted December. 15, 200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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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 충북 음성군에서 발생한 가금() 인플루엔자가 인체에 치명적인 홍콩 조류()독감과 바이러스 형태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홍콩 조류독감 환자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닭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등 경제적 피해도 클 전망이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음성군 삼성면에 있는 닭 사육농장에서 최근 집단 폐사한 2만100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홍콩 조류독감과 같은 형태의 바이러스(A/H5N1)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바이러스 형태가 같다는 것은 감염 경로나 생물체에 미치는 영향이 같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국립보건원은 바이러스 분리 검체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내 동물실험과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지를 확인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인체 감염이 확인되면 홍콩 조류독감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최종판정이 내려진다.

국립보건원 전병률() 방역과장은 홍콩 조류독감과 바이러스 형태가 같더라도 유전자가 틀리면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는다며 CDC에 의뢰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번 가금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국산 닭고기나 병아리를 일본이나 홍콩 중국 등으로 수출하는 것이 12일부터 전면 중단됐다며 최종 발생일로부터 6개월 동안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야 수출이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닭 수출액은 병아리 30만마리(약 7억원)와 닭고기 3000t(약 86억원) 등 모두 93억원어치다.



송진흡 김동원 jinhup@donga.com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