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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일시중단

Posted August. 05, 20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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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5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금강산관광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대변인 성명에서 정 회장 사망이라는 비보를 접하여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정 회장을 추모하는 아픈 마음으로부터 금강산관광을 임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태평화위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 등 북한의 사회단체는 이날 정 회장의 유족 및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 조전()을 보내고 정 회장 유품의 금강산 안치 및 추모비 건립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북한은 또 정 회장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는 대신 금강산에서 자체적으로 대규모 추모행사를 갖고, 평양과 금강산에 차려놓은 현대측 분향소에 찾아가 조의를 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현대아산이 전했다.

현대아산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일 장례식을 치른 뒤 10일 유가족 친지 기자단 등이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 회장 사망에 따라 북한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의 사업보장을 요구해 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 부총리는 남북경협사업은 남북공조 강화, 경제적 실리획득 등 북한의 내부 필요에 따라 추진된 측면이 강하다며 북한이 단기적으로 한국정부에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는 등 (경협)추진방식에 약간의 변화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련 이나연 srkim@donga.com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