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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단일후보 확정

Posted November. 25, 20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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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12월19일 대선 본선에서 대결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이 25일 단일후보로 노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대선 구도가 이 후보와의 양강 구도로 급변해 선거운동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노 후보측과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측은 24일 오후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노 후보가 리서치 앤 리서치 조사에서 46.8%를 얻어 42.2%를 얻는 데 그친 정 후보를 따돌렸다.

노 후보는 또 월드리서치 조사에서 38.8%를 얻어 37.0%를 얻은 정 후보를 눌렀으나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이 후보 지지율(30.4%)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낮게 나올 경우 무효화한다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 조사는 무효 처리됐다.

단일후보 발표 뒤 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일 먼저 국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특히 불투명한 전망하에서 단일화 결단과 함께 축하메시지를 보내주고 협력을 약속한 정 후보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 노 후보가 당선되도록 열심히 돕겠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신계륜(), 통합21 민창기() 후보단일화추진단장은 25일 0시10분경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발표를 통해 양측 합의에 따라 유효 처리된 여론조사기관 1곳에서 승리한 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다고 선언했다.

신 단장은 여론조사기관 두 곳에서 이기면 단일후보가 되고 1 대 1이면 무승부로 처리키로 했으며 이 후보 지지율이 2325일 실시된 여론조사 중 최저치보다 낮게 나올 경우 무효 처리키로 했다고 단일화 기준을 설명했다.

양당은 당초 3개 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었으나 유력 여론조사기관들이 조사를 거부해 조사기관 선정에 난항을 겪었으며 1차 조사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순차적으로 3차 조사까지 할 수 있도록 합의했으나 1차 조사에서 판가름이 났다.

이날 조사에서 양측은 이 후보에 대항할 수 있는 후보로 노무현-정몽준, 정몽준-노무현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박성원 yyc11@donga.com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