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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로마자 표기 외국인들 헷갈린다

Posted June. 03, 2002 13:08,   

日本語

월드컵 경기를 보려면 Pusan이 아니라 Busan으로 가셔야 합니다.

2000년 7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로마자 표기법 때문에 월드컵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축구팬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1일자)에서 보도했다. 새 표기법에 따라 첫 글자가 K, T, P, CH로 표기돼 오던 단어가 G, D, B, J로 바뀌었기 때문.

오래된 여행 책자를 들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Pusan과 Busan을 구분하지 못해 부산(Busan)에서 부산(Pusan)을 찾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개최도시인 대전 대구의 앞 글자는 T에서 D로, 광주는 K에서 G로, 전주는 CH에서 J로 표기가 바뀌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인터넷 여행안내사이트는 신구() 표기법을 함께 안내하고 있다.

로마자 표기법은 우리말 원음에 가깝도록 바꾸어야 한다는 국어학자들의 주장에 따라 개정됐다.



곽민영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