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지스함에 TMD 탑재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새로 건조하는 이지스 호위함 2척에 전역미사일방어(TMD)체제 기능이 탑재된다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TMD기능을 갖춘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될 경우 중국과 북한 등이 크게 반발해 군사력 증강 경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일본 정부는 현재 미국과 공동으로 TMD를 연구하고 있다.

이미 4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자위대는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의 일환으로 2002년과 2003년 각각 이지스함 1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며 새 이지스함에는 목표의 탐지에서 정보처리, 요격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베이스라인 7이라는 최신 시스템이 설치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 시스템은 TMD를 구성하는 해상배치형 상층시스템(NTWD) 기능과 공동교전능력(CEC)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해상자위대는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새로 건조되는 이지스함을 교토() 마이즈루()기지와 나가사키() 사세보()기지에 각각 배치할 예정이다.

해상자위대가 이지스함에 TMD 기능 탑재를 추진함으로써 일본의 TMD 도입과 군비증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영이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