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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5개 경합주서 트럼프 앞서

Posted October. 01, 2016 08:37,   

Updated October. 01, 2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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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의 분수령이었던 지난달 26일 1차 TV토론 이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완연한 상승세를 타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다시 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토론 다음 날부터 이틀간 실시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은 클린턴이 49%, 트럼프는 45%였다. 토론 당일 공개된 블룸버그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46%로 동률이었다.

 특히 승부처인 콜로라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등 5개 핵심 경합주의 지지율이 초박빙에서 클린턴의 근소한 우세로 바뀌었다.

 콜로라도(선거인단 9명)의 경우 클린턴은 51%의 지지율로 트럼프(44%)를 7%포인트 앞섰다. 플로리다(29명)에서도 클린턴 48%, 트럼프 45%로 3%포인트 차가 났다. 경합주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노스캐롤라이나(15명) 펜실베이니아(20명)에서도 클린턴이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9월 중순 들어 2주 연속 트럼프 승리를 점쳤던 라스무센 여론조사 결과도 클린턴 우세로 바뀌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4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2% 대 41%로 트럼프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달 14일과 22일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각각 40% 대 42%, 39% 대 44%로 뒤졌다.

 이런 가운데 전직 공화당 의원과 공화당 정권에서 백악관 고위직을 지낸 40명이 29일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는 미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위험한 선동가”라며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독자들에게 촉구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한기재 기자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 한기재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