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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 북제조 위조지폐 발견

Posted March. 29, 2016 07:19,   

Updated March. 29, 20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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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방지 기술이 대폭 강화된 중국의 100위안(약 1만8000원) 신권에서 위조지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이 위폐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점을 들어 북한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CCTV 등에 따르면 22일 저장(浙江) 성 사오싱(紹興)에 있는 한 은행에서 고객이 입금하려던 현금 중 100위안 신권 위폐 1장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이 위폐가 어떤 경로로 은행에 입금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안화 최고액권인 100위안 신권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중에 유통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위조방지를 위해 100위안권 정면의 숫자 ‘100’이 각도에 따라 금색과 녹색으로 달리 보이도록 하는 등 7가지의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 인터넷판인 환추왕(網)은 북-중 접경 등지에서 유통되는 위안화 위폐는 북한에서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위폐가 중국 경제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화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폐 ‘슈퍼노트’ 제조로 악명 높은 북한이 위안화 위폐도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환추왕은 북한산 위폐는 색상 감촉 워터마크 점자 등이 진짜 돈과 거의 같을 정도로 정교해 속칭 ‘위폐 플러스’로 불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주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