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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어렵다고 투자 - 채용 위축돼선 안돼

구본무 회장 어렵다고 투자 - 채용 위축돼선 안돼

Posted October. 31, 2011 07:13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투자 및 채용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로 반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는 컨센서스 미팅(CM)을 진행한다. LG생활건강 1일, LG상사 2일 등이며 사업영역이 방대한 LG전자와 LG화학은 다음 달 말쯤 CM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한다.

구 회장은 이번 CM에서 유럽, 미국발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투자 및 인재확보 계획, 동반성장 추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현재 어렵다고 해서 신사업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인재 확보, 동반성장 노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말 인재개발대회에서도 불황 때마다 CEO들에게 과감히 인재를 채용하라고 당부했는데 그렇게 용감한 CEO는 별로 없었다며 이제부터는 내가 더욱 독려하고 챙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