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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종국-영철 뛰어체력다지기 특별훈련

Posted May. 30, 2006 03:08   

너희는 체력을 더 끌어 올려야 해!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리파크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 훈련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열렸다. 워밍업을 마친 대부분의 선수들은 패싱 게임과 9 대 9 미니게임을 했는데 김남일과 송종국(이상 수원 삼성), 그리고 김영철(성남 일화)이 따로 한 팀, 백지훈(FC 서울)과 이호(울산 현대)가 한 팀으로 갈려 그룹별 맞춤 훈련을 받았다.

특히 김남일 송종국 김영철 등 3명의 훈련이 관심을 끌었다. 훈련장 한쪽에서 라이몬트 페르헤이연 체력담당 트레이너의 지시를 받아 열심히 그라운드 이쪽저쪽을 뛰어 다녔다. 약 20m 빠르게 달리고 조깅과 걷기를 반복하는 인터벌트레이닝이 이날 훈련의 핵심.

인터벌트레이닝은 강도 높은 운동(질주)과 불완전 휴식(조깅, 걷기)을 반복해 심폐지구력을 키워주는 훈련으로 선수들에겐 지옥 훈련으로 통한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때 그라운드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똑같은 조건을 만들어 신체 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들 3명이 왜 따로 훈련 하느냐에 대해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대표팀 관계자들은 별일 아니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하지만 별도 훈련은 큰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따로 체력 업그레이드 훈련을 받고 있는 것. 특히 허벅지 부상 중인 송종국, 허리 부상 등 각종 부상에 시달려 왔던 김남일은 체력 상태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처져 있는 게 사실. 김영철도 다른 선수에 비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14일 소집된 대표팀을 조련하면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가장 고민한 게 선수들 간의 체력 차이. 유럽파와 일본파, 국내파,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선수들 간의 체력적인 차이가 커 그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4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은 사실이지만 리그 일정이나 부상 등에 따라 차이가 커 고민이 많았었다. 한편 백지훈과 이호는 23일 세네갈과의 평가전 때 입은 부상에 대한 재활 트레이닝을 받았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