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3척 공격당한지 몇시간만에 중부사령부 “막대한 대가 치르게 할 것” 美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제재면제 철회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습. 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이 피격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련을 공습을 감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X에 게시한 성명에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탑승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이번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또 유조선 공격의 주체를 이란으로 특정하며 “이란의 이번 공격적인 행동은 부당하고 위험하며,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공격은 이란의 방공 시스템, 해안 감시 시스템, 지대공 미사일, 대함 순항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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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당국이 제공한 위치 정보에 따르면 세 건의 공격은 모두 오만 또는 인접한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안에서 발생했다. AP통신은 해당 선박들이 오만 인근 항로를 이용하던 중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영국군의 발표 이후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이란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던 60일짜리 임시 허가를 취소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AP통신에 “이란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으며, 그에 따른 결과가 필요했기 때문에 항만 운항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란 국영 TV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경고를 무시하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양측의 재개된 공격으로 지난달 체결된 잠정 합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축소,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속 협상 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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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