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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대가’ 알랭 뒤카스 초콜릿, 서울 아닌 강릉에 첫 둥지 튼 이유

입력 | 2026-07-07 14:48:00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매뉴팩처 강릉’ 지난 4일 오픈… 현지 생산방식 고수
프랑스 본사 셰프 파견해 품질 관리, 커피 도시 강릉에 새로운 미식 경험 제안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한국 론칭_브랜드월. 출처=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세계적인 셰프 알랭 뒤카스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가 지난 4일 강릉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와 제조 공장인 ‘매뉴팩처’를 동시에 오픈했다.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지방 도시에 첫 매장을 세운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알랭 뒤카스가 이러한 전략을 선택한 배경에는 생산과 판매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매뉴팩처’ 방식에 있다. 초콜릿의 품질은 원재료를 다루는 방식과 제조 공정에서 결정된다는 브랜드 철학 때문이다.

 이번 한국 상륙을 이끈 알랭 뒤카스는 세계 최다 수준의 미쉐린 별을 보유한 프랑스 요리의 대가다. 요리를 넘어 디저트 영역에서도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강조해 온 그는, 2013년 파리에서 브랜드를 론칭하며 초콜릿을 카카오와 장인의 공정이 완성하는 미식 경험으로 제안해 왔다.

매장을 둘러보는 알랭 뒤카스. 출처=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브랜드 측은 프랑스 본사에서 공수한 카카오빈을 선별·가공할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최근 미식과 커피 문화가 활성화된 강릉을 최적의 거점으로 판단했다. 해썹(HACCP) 인증을 갖춘 강릉 매뉴팩처에서는 파리 본사에서 교육을 마친 한국 셰프들과 프랑스 파견 셰프들이 상주하며 본사의 노하우와 맛을 구현한다.

 이곳에서는 카카오 산지의 풍미를 살리는 ‘카카오 투 타블렛’ 기준 아래 초콜릿의 선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이 엄격하게 관리·생산된다. 고객들은 강릉 매장에서 대표 초콜릿 컬렉션과 카페 메뉴, 디저트를 함께 즐기며 생산과 리테일, 카페가 하나로 연결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다.

 알랭 뒤카스 셰프는 “한국은 감각적이고 수준 높은 미식 문화를 가진 시장”이라며, “강릉 매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카카오와 장인정신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커피에 이어 다채로운 미식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강릉이 알랭 뒤카스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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