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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몽골 방문 계기 탈북통역관 문제 풀릴지 관심

입력 | 2026-07-07 04:30:00

작년 8월 韓대사관 찾아 귀순 밝혀
북측 반발에 국내 귀국 절차 지연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환송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7일부터 11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에 나서는 가운데 1년 가까이 귀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탈북 통역관 문제가 해소될지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9∼11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으로선 15년 만에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북한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대표단이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측 통역관은 주몽골 한국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귀순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 통역관의 귀순은 1년 가까이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의사 확인 후 국내 귀국 등 절차를 밟으려면 몽골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 절차가 북측 반발로 계속 지연됐다는 것. 몽골은 소련에 이은 북한의 두 번째 수교국으로서 양측은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측 통역관이 지난해 8월 망명했다면서 북한이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했다고 보도했으나 주몽골 북한대사는 아직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걸고 남북 소통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몽골이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3일 순방 브리핑에서 “(한-몽골) 양국 정상 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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