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머리로 발로 2골 노르웨이, 브라질 꺾고 8강행 美매체 “그는 사람이 아니다” 네이마르 “대표 여정 끝” 눈물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6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포효하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신화 뉴시스
4년 새 홀란은 더 무서운 선수가 됐다. EPL 최근 4시즌 동안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6골(득점 1위)을 몰아치며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6일에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까지 무너뜨렸다. 노르웨이는 이날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대회 역대 최다(5회) 우승국 브라질을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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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 6, 7호 골을 작성한 홀란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며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른 홀란은 조별리그에선 2경기에 출전해 4골, 코트디부아르와의 32강전에선 1골을 넣었다. 월드컵 데뷔전을 포함해 4경기 만에 7골 이상 넣은 선수는 1970 멕시코 월드컵 때의 게르트 뮐러(서독·8골) 이후 홀란이 처음이다.
노르웨이 최후방에선 골키퍼 외르얀 뉠란의 활약이 눈부셨다. 뉠란은 전반 14분 브라질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페널티킥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네이마르(아래)가 6일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패한 뒤 동료들에게 위로받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신화 뉴시스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은 네이마르가 2010년 미국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을 넣었던 곳이다. 경기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네이마르는 “나의 국가대표 여정은 여기서 시작됐고 여기서 끝났다”고 말했다. 역대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득점(130경기 80골)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끝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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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경기가 열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전날까지 멕시코가 월드컵 본선 10경기(8승 2무)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2골을 넣은 주드 벨링엄과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멕시코를 무너뜨렸다. 잉글랜드는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전 당시 이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에게 ‘신의 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한 악몽도 떨쳐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