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동아닷컴이 LG유플러스와 함께 서울 광화문 앞 도심을 응원·감사·위로의 메시지로 밝힌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삭막한 도심에 시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세상에서 가장 큰 편지’가 찾아온다. 누군가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고마워·사랑해·힘내’라는 메시지가 60m 높이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
동아일보와 동아닷컴이 LG유플러스와 함께 서울 광화문 앞 도심을 소통과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참여형 캠페인을 시작했다.
6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LG유플러스의 AI 기반 참여형 서비스인 ‘심플 사서함(Simple)’과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사옥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사이니지‘룩스(LUUX)’를 연계한 이벤트다.
디지털 기술의 홍수 속에서 정작 정서적 소통과 위로가 줄어든 현대 사회에,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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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출근길에는 응원을, 나른한 점심시간에는 감사를, 지친 퇴근길에는 위로와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 우연히 올려다본 전광판 메시지에 ‘뭉클’
이벤트 첫날인 6일 12시 40분. 점심시간을 이용해 청계천에 산책나온 시민들은 가로 50m 높이 60m에 이르는 ‘룩스’ 전광판을 올려다봤다.
“걔네 말 신경 쓰지마 넌 쫄지 않을 때 가장 멋져.” “서툴러도 괜찮아요. 아이에게 당신은 이미 세상의 전부니까요.” 등의 메시지가 차례로 흘러나왔다. 어떤 응원은 힘겨운 직장인에게, 어떤 말은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 위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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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서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우연히 전광판을 올려다 봤는데 나를 응원하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에 LG유플러스의 ‘심플 사서함(Simple)’ 메시지가 송출된 모습.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심플 사서함’ 통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
“통신의 본질은 ‘음성’(Voice)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이 닿는 데 있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LG유플러스 ‘심플 사서함’은 속도와 효율을 강조하는 시대의 흐름을 깨고, 정서적 교감이라는 통신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심플 사서함’(1811-1110)로 전화해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가족과 친구, 선생님, 직장 동료는 물론 이름조차 모르는 누군가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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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의 익명성 덕분에 이용자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과 진심을 부담 없이 털어놓을 수 있다. 오픈 3일 만에 1000건이 넘는 응원이 접수됐다.
서비스에는 고도화된 AI 기술도 숨어있다. 녹음된 음성 데이터를 AI가 텍스트로 변환한 뒤 문맥을 분석해 ‘진로·취업’, ‘직장·업무’, ‘인간관계’, ‘번아웃·무기력’ 등 총 12개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이후 이용자의 현재 고민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응원 메시지를 자동으로 매칭해 제공한다. ‘초개인화 위로’인 셈이다. 부적절한 표현은 AI 필터링을 통해 걸러내 안전하고 정제된 소통을 보장한다.
● 국내 최대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 시민들의 ‘감정 플랫폼’이 되다
캠페인의 무대인 초대형 전광판 ‘룩스’는 압도적인 크기와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설치와 동시에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 시설은 단순한 상업 광고 송출용 매체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퍼블릭 미디어 플랫폼’을 표방한다.
3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이벤트는 ‘각종 응원 메시지’로 문을 연다. 취업준비생, 새내기 직장인, 육아에 지친 부모 등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다. 추후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편지’라는 타이틀로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사연을 대형 스크린에 시각화할 계획이다. 평소 말로 전하지 못했던 부모·배우자·동료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거대한 편지가 돼 도심을 감쌀 예정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고객의 목소리가 룩스를 통해 공공의 경험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사람 중심의 연결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