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올드&] 건강-여유 갖춘 ‘액티브 시니어’ 공략 보관 쉬운 냉동형 프리미엄 간편식… ‘쉬운 섭취’ 음료형 케어푸드 인기 영양-디지털 결합 헬스케어 확장도
식품업계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세대를 겨냥한 케어푸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케어푸드는 노인이나 환자 등 특별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필요 영양 성분을 포함한 음식을 지칭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일상 건강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에 맛과 영양은 물론 섭취 편의성, 보관성, 질환 관리, 돌봄 서비스 연계까지 더해지며 케어푸드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 영올드 겨냥한 ‘일상 건강식’ 경쟁
저속도시락 5일 패키지는 백미 대신 현미, 귀리, 렌틸콩을 사용하고 한 끼 평균 15g 이상의 단백질을 담았다. 블랙 닭갈비와 들기름 볶음밥 세트, 무생채 볶음밥과 마늘 돼지구이 세트 등이 대표 메뉴다. 저당플랜 5일 패키지는 당 섭취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5종 식단의 평균 당류를 100g당 2g 이하로 설계하면서도 단백질은 18g 이상 함유했다. 케어푸드가 더 이상 맛없는 제한식이 아니라, 건강 목표에 맞춰 고르는 프리미엄 간편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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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데이터 결합… 케어푸드 영역 확장
내년에는 인지기능 개선 핵심 소재 발굴과 표준 레시피·식단 설계를 만든 뒤 2029년에는 제품화 및 상용화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워홈 측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한정된 인지 기능 개선의 효능을 일상생활의 식사, 식품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도 영양 솔루션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건강 관리 모델 구축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3월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하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영양, 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헬스케어 영역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식품을 단순히 먹는 제품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업계가 케어푸드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영올드의 달라진 소비 성향이 있다. 은퇴 후에도 건강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회활동과 여가를 즐기는 60대 이상을 가리키는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라서다. 식품업계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과거 병원식이나 환자식 이미지가 강했던 케어푸드를 저속노화, 저당, 단백질 강화, 균형영양 등 건강 목적에 따라 고르도록 세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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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