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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중 ‘찐친’ 묻자 “너무 쉽다”

입력 | 2026-06-11 00:08:0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youquizontheblock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중에 가장 친한 사람을 묻는 말에 “너무 쉽다. 그들 모두와 친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는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을 두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리더들”이라며 “모두가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고깃집에서 진행된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의 ‘삼쏘’(삼겹살+소주) 회동에 대해선 “너무 좋았다. 삼겹살을 처음 먹어봤는데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기는 다 같이 구웠는데 KM(구 회장)이 가장 많이 구웠다. 나는 먹는 역할이었다”며 “내가 제일 나이가 많고 KM은 막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겹살과 치킨 중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지 묻는 말엔 “어제(삼쏘 회동)만 아니었어도 당연히 치킨인데 좀 어렵다. 삼겹살을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선택할 수 없다. 결정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주량에 대해선 “술을 잘 마시는 편”이라며 “수년간 한국을 자주 방문한 덕분이다. 한국 분들은 주량이 엄청나다”며 웃었다.

황 CEO는 방송에서 자신과 한국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1996년 이건희 당시 삼성전자 회장의 편지를 받고 한국을 방문한 뒤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며 명함을 돌리고 상인들과 회식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먹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한국 기술 산업은 같은 궤적을 그리며 성장했다”며 “한국은 늘 특별하게 느껴진다. 한국의 게이머들이 e스포츠와 사랑에 빠졌고 결국 그들 모두 엔비디아를 구매했다”고 언급했다.

성공을 위한 덕목으로는 ‘회복탄력성’을 꼽았다. 황 CEO는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건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스스로에게 실패와 극복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위대해지려면 고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퀴즈’ 진행자인 유재석을 거론하며 “뛰어난 방송인이 되기까지 시도와 실패의 반복을 겪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유퀴즈’의 퀴즈를 맞힌 황 CEO는 상금 100만 원을 획득했다. 그는 이 상금에 자신의 돈 100만 원을 더해 총 2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소외 계층 아동의 IT 교육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유퀴즈’ 측은 한국어로 된 명패와 ‘소맥’(소주+맥주) 제조기를 선물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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