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양대 무료교육 사업 수료생 취업-대학 진학 이어져
지난해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사업’에 참여한 학생이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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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림 작가로서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수업이에요.”
2019년부터 5년간 서울시의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사업’에 참여한 최석원 씨(26)의 어머니 임은화 씨(56·서울 중랑구)는 지난달 30일 이렇게 말했다. 최 씨는 현재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미술팀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작가로 활동하며 평일 작업실에 출근해 작품 활동과 전시회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임 씨는 “미술교육에서 만든 작품이 포트폴리오가 돼 작가라는 직업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1일 서울시와 한양대에 따르면 두 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사업 ‘점프 어헤드(JUMP aHEAD)’ 수료생들이 법무법인 율촌과 삼성서울병원 등 기업·기관에 작가로 취업하거나 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하는 등 예술 분야에서 진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 교육은 2019년부터 서울시 지원을 받아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가 운영해온 전문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미술을 통해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9세 이상 만 24세 이하 발달장애(지적·자폐) 청소년이 대상이다. 교육비는 서울시와 한양대 지원으로 전액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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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그램은 예술인을 꿈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생 규모를 120명 내외로 늘렸다. 또 교육생 특성에 맞춘 창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과정별 맞춤형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기초 창작 역량을 키우는 과정과 개별 학생 진로에 맞춘 심화 과정으로 나눠 학생들의 수준과 관심 분야에 맞는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5월부터 12월까지 과정별 일정에 따라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12월에는 수료생 전시회와 수료식도 열릴 예정이다. 김선아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장은 “미술을 매개로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예술을 통해 한계를 넘어 도약하고자 하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