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합의 도달 판단 너무 일러” 신중론 이란 매체 “문안 미확정”…美 드론 격추 주장엔 미군 부인
AP 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미-이란 협상단이 휴전 연장과 핵 협상 재개 등의 내용을 담은 MOU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업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고, 이란이 30일 내 해협 일대 기뢰를 제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해제하되, 상업 운항 정상화 정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OU에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가 주요 협상 의제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 해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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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든 것은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종전 레드라인으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폐기 또는 해외 반출 △핵무장 포기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제시했다. 그는 “이 조건 없이는 어떤 합의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은 협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압박도 이어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정권을 겨냥한 경제적 분노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란 항공사 2곳의 착륙, 급유, 항공권 판매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타스님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액시오스 보도에 선을 그었다. 종전 MOU 문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 또 같은 날 이란군이 미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군 드론 격추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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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