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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2.5%로 8연속 동결

입력 | 2026-05-28 10:12:00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5.28 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5월 0.25%포인트 내린 후 1년째, 금통위 기준 8연속 동결이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취임 후 첫 금통위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첫 회의에서 ‘동결’을 선택했다. 한은 총재 부임 이후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사례는 이창용 전 총재(2022년 5월 금통위)가 유일하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작년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7월 16일) 전까지 약 1년 동안 연 2.50%로 고정된다.

금통위가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운을 띄웠다. 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금통위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2.6% 올라 목표 수준(2.0%)보다 높았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후반으로 올려 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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