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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대 자살률 ‘역대 최고’…통합 안전망 구축 나선다

입력 | 2026-05-21 14:53:47

‘자살예방대책 추진 TF 2차 본회의’ 열어
교육청·경찰·의료계 전문가 20여 참여
‘청소년 생명 연계 프로토콜’ 수립 방안 도출
단절 없는 통합 대응 체계 마련에 역량 집중




올해 3월 열린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1차 본회의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10대 자살률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의료기관을 연계한 청소년 생명 보호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개입하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 광교청사에서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2차 본회의’를 열고 청소년 자살 예방과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TF는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실·국과 교육청, 정신건강 및 상담 분야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는 경찰과 청소년 상담·복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 10대(10~19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020년 6.5명에서 △2021년 8.2명 △2022년 7.6명 △2023년 8.1명 △2024년 8.3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27.2%)과 자살 생각률(12.8%)도 전국 평균(각각 25.7%·11.6%)을 웃돌았다.

올해 3월 열린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1차 본회의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 Wee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의료기관 간 연계 공백을 줄이기 위한 ‘경기도 청소년 생명(지킴) 연계 프로토콜(가칭)’ 수립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기관별로 흩어진 대응 체계를 하나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김신영 이음병원 원장의 ‘청소년과 자살’ 발제를 시작으로 경기도교육청의 학생 위기 대응 안전망 강화 방안,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자살·자해 위기 청소년 지원체계 운영 현황 등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청소년 자살의 특성으로 꼽히는 충동성과 즉흥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보호자 동의 없이 가능한 긴급 개입의 현장 실효성 확보와 아동·청소년 전용 정신응급병상 모델 검토, 올해 하반기 자살 유족 정보 광역센터 일원화를 통한 유족 지원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올해 3월 열린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1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청소년 자살은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충동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기관별로 분산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이 홀로 방치되지 않도록 촘촘한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위기 상황 상담은 자살예방상담전화 1577-0199와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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