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수성구청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권 후보가 맞붙은 수성구청장 선거에서는 청사 이전·신축 공약과 현 청사 리모델링 공약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현 수성구청사는 지어진 지 47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하기보다는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구청 자리가 경찰서, 소방서와 함께 집적돼 있어 행정 연계성이 좋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신청사를 지으려면 현 청사 부지를 매각해야 하는데 지금 경기 상황에서 실제 매각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구의원 시절부터 소요 기간과 예산 절감 차원에서 현 청사 위치에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쪽은 7층 정도로 낮추고 뒤쪽은 15층 정도로 고층화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연우 남구청장 후보와 국민의힘 조재구 남구청장 후보
정 후보는 현재 구가 계획한 앞산 강당골 공영주차장 신청사 예정지가 접근성 등 여러 측면에서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주민들이 자동차전용도로인 앞산순환로를 건너야 하는 등 불편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환 논의 중인 주한미군 캠프 조지로 구청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신청사와 함께 지역 체육회 등 주요 기관을 한곳에 모으고 영화관과 수영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행정레저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3선 도전을 통해 재선 시절부터 추진해온 앞산 강당골 신청사 건립 사업을 적기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에 AI 행정 시스템과 함께 주민 교류 공간인 커뮤니티센터, 복지시설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행정·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조 후보는 “캠프 조지 부지는 미군 부대 이전 절차 특성상 매우 복잡하고 단기간에 결론 내릴 수 없는 방안”이라며 “신청사 확보가 시급한 만큼 강당골이 최적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중구청장 후보와 국민의힘 류규하 중구청장 후보
광고 로드중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