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러시아가 휴전 종료 직후 키이우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2026.05.12 키이우=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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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800대 이상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이 넘는 전쟁이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정 이후 최소 800대의 러시아 드론이 발사됐다”며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6명이 사망했다”며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 국경과 가장 가까운 지역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인 공격은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 러시아가 정치적 분위기를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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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800대 이상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올린 이미지. X 갈무리
AP통신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쟁이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타스통신은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선언할 준비가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