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24시간동안 좋은 대화 가져” 핵무기 포기 두고 양측 이견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군인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07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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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과)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종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영 PBS 인터뷰에선 14, 15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 전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까지 “거의 다 왔다”고 주장했다. 빠르면 일주일 안에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이어와의 통화에서도 이란과의 종전 협상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아마 1, 2주 정도”라고 말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협상 타결을 낙관했다.
실제로 CNN은 두 나라가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하고 있고, 이란이 조만간 미국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파키스탄 등 협상 중재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쪽 분량으로 알려진 이 MOU에는 양측이 전쟁 종료를 선언하는 동시에 이란 핵 능력 억제, 미국이 동결 중인 이란 자산 해제,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30일간의 협상을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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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란 당국은 이스나통신을 통해 “핵 의제는 미국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주관하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7일 양측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외신 보도 등을 부인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