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법무장관 이어 사실상 경질 이란전쟁으로 지지율 떨어지자 중간선거 앞두고 쇄신 이미지 부각
AP 뉴시스
● 예산 남용, 사내 불륜, 괴롭힘, 음주근무 의혹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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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에 따르면 노동부 직원들은 차베즈더리머 장관이 거짓 출장을 꾸며 정부 예산으로 개인 여행을 갔고, 경호원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내용 등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증언도 담겼다. 이 같은 의혹의 은폐를 지시한 장관 비서실장과 부비서실장 등 고위 보좌관들의 직무도 정지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차베즈더리머 장관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직원들로부터 업무와 동떨어진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장관뿐 아니라 그의 남편이자 마취과 의사인 숀 더리머도 노동부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NYT는 “숀 더리머는 노동부 내 젊은 여성 직원들과 문자를 주고받고, 껴안기도 했다”며 “급기야 워싱턴 경찰에 성폭력 신고가 접수돼 그의 노동부 출입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성범죄 혐의에 대한 기소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중간선거 앞두고 내각 쇄신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4.02.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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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까지 논란을 일으킨 각료들을 추가 교체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체 대상으로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이 거론된다. 러트닉 장관은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에 이름이 250차례 등장해 논란이 됐다. 또 개버드 국장은 이란 전쟁 반대 발언, 파텔 국장은 음주와 업무 태만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날 차베즈더리머 장관은 X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시골에서 복숭아를 포장하던 첫 직장에서 근면 성실의 가치를 알게됐다”며 “민간 부문에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