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남도여행] 씨월드고속훼리 ‘퀸메리호’ 취항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퀸메리호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해 선사 최초로 펫 VIP 객실과 전용 좌석을 갖췄다.
4월 30일부터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퀸메리호는 VIP·스위트 객실부터 온돌형·침대형 패밀리룸, 우등석 등 다양한 객실 라인업을 갖췄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씨월드고속훼리가 새롭게 선보이는 ‘퀸메리호’가 관심을 모은다. 퀸메리호는 4월 30일 목포에서 첫 항해를 시작하며 초기에는 목포∼제주 노선을 운항한 뒤 향후 진도∼제주(애월) 노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취항에 앞서 4월 27일 목포 삼학부두, 28일 제주항에서 선박 공개 행사도 열린다.
퀸메리호의 가장 큰 변화는 운항 시간대다. 기존 목포발 제주행 선박이 새벽과 오전 시간대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퀸메리호는 오후 2시 출항으로 여행 일정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제주 출발 시간도 오전 7시로 조정돼 여행 마지막 날까지 여유롭게 일정을 활용할 수 있다. ‘오후 출항-오전 입항’이라는 새로운 리듬은 여행자들에게 유연한 제주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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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고속훼리는 퀸메리호 취항과 함께 여행 상품도 확대한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여수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등을 연계한 ‘남도 시그니처’ 상품과 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 관람 상품 등 관광·힐링·체험형 테마 여행을 선보인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 뮤지컬과 선상 풍선아트, 스냅 촬영 이벤트 등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문화 콘텐츠도 마련된다.
카페리의 강점은 차량 선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신의 차량을 싣고 제주에 도착하면 렌터카 없이 자유롭게 섬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이동 중에는 식사와 휴식, 다양한 선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느린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 제주혈액원과 협약을 맺고 헌혈 참여자에게 여객·차량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약 5만9000명의 승객과 1만7000여 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았다. 여행과 나눔을 잇는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퀸메리호의 출항은 단순한 신규 선박 취항을 넘어 남도와 제주를 하나의 여행 축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하늘길과는 다른 바다 위 여정, 그 느림의 미학이 제주 여행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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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