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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확장술, 시술 직후 ‘골든타임 72시간’이 성패 가른다”

입력 | 2026-04-08 04:30:00

치료 예후 높이는 초기 관리
꼬리뼈-추간공 접근 순차적 시술
통증-부종-신경 변화 등 지켜봐야
퇴원 전 자세교정-자가 관리 교육… 철저한 사후 관리, 재발 방지 핵심




추간공 접근법을 이용해 특수 키트로 척추관 후방부의 황색 인대를 절제하는 모습. 서울 광혜병원 제공

최근 척추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비수술 치료로 활용되는 추간공확장술의 치료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시기로 시술 직후 초기 회복 단계가 강조되고 있다. 서울 광혜병원 척추센터는 특히 시술 후 1∼3일 동안의 집중적인 입원 관리가 환자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인대 절제로 확보된 공간을 통해 염증 유발 물질을 씻어내는 모습. 서울 광혜병원 제공


추간공확장술, 시술 직후 72시간 예후 좌우

추간공확장술은 서로 다른 접근 경로를 활용하는 두 가지 방식이 결합된 치료법이다. 시술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구의 특성과 접근 방식의 차이에 따라 주변 조직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술 직후에는 각 진입부와 시술 부위에서 출혈, 부종, 통증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감각 변화나 일시적인 신경 반응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초기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안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초기에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회복 기간이나 치료 효과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특히 최소 침습 시술이라도 미세한 절개 부위의 상태와 신경학적 변화에 대한 정밀한 관찰이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최소 절개로 시행되지만 두 가지 접근법이 결합된 만큼 시술 직후 생체 반응이 단일 접근 시술보다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 72시간 동안의 집중 관찰이 안정적인 회복과 장기적인 치료 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복합 접근 치료 특성상 초기 집중 관찰 중요

추간공확장술은 꼬리뼈를 통해 진입하는 방식과 측면에서 추간공으로 직접 접근하는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먼저 꼬리뼈 접근에서는 엉치뼈 틈새를 통해 유연한 카테터를 삽입해 척추관을 따라 병소 부위의 추간공으로 접근하고 염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1차적으로 유착 조직을 완화한다. 이어 추간공 접근에서는 미세 절개를 통해 옆구리 방향으로 특수 기구를 삽입해 좁아진 신경 통로에 직접 접근하고 추간공 주변과 척추관 후방부 인대를 절제한다. 이를 통해 확장된 공간으로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한다.

두 접근법은 시술 방식과 특성이 달라 회복 과정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꼬리뼈를 통한 접근은 피부 절개가 거의 필요 없고 주변 조직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술 후 불편감이 크지 않은 편이다. 반면 추간공을 통한 직접 접근은 소규모 절개와 특수 기구 사용, 인대 절제 과정이 포함돼 시술 부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두 방식을 병행하는 경우 시술 직후 일정 기간 입원 상태에서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기간 동안 의료진은 절개 부위와 시술 부위의 출혈 여부, 조직 부종 변화, 통증 양상뿐 아니라 감각 이상이나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부분 마취 또는 경막외 마취로 진행되는 시술 특성상 마취 회복 과정도 함께 모니터링한다.

입원 기간은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병증의 진행 정도, 시술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1∼3일의 집중 관찰이 권장되며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통증 조절과 염증 관리가 병행되고 환자의 회복 상태에 맞춘 단계적 보행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의료진은 퇴원 전 환자 교육 역시 중요한 과정으로 강조한다. 일상생활 복귀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자세 교정, 활동 범위 조절, 자가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함으로써 빠른 회복과 치료 효과 유지를 돕는다.

박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진 신경 통로를 양방향에서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치료로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술의 완성도만큼 사후 관리 과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 직후 1∼3일 동안의 집중적인 모니터링은 합병증 예방과 재발 가능성 감소, 기능 회복 속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환자가 안전하게 회복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초기 관리까지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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