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임대문의가 게시된 모습. ⓒ 뉴스1
국토교통부는 2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상가, 업무·숙박시설 등 비(非)주택을 오피스텔, 기숙사 등 준주택으로 용도변경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주택 수요가 높은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곳 내 역세권, 대학가 등에 있는 비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7~12월)부터 2028년 말까지 2000채 규모 입주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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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주택공급 외에도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에서 공실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것도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로 보인다.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2~2024년 공급된 지식산업센터 65개 사업장의 평균 미분양률은 37%였다. 총사업비는 22조5000억 원 규모로 건설사 금융부담은 8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양질의 주거환경을 갖춘 준주택이 나올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미국 뉴욕에서도 오피스 공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리모델링해 공동주택으로 바꾸고 있다”며 “바닥난방, 욕실 등 주거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인근 건물과 위화감이 없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세종=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