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든 에릭 피터스가 망치로 턱을 치는 모습. 사진=브레이든 에릭 피터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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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룩스맥싱(looksmaxxing)’ 문화가 외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는 ‘완벽한 턱선’을 만들겠다며 망치로 얼굴을 내리치는 충격적인 행위까지 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미러 등 외신은 ‘클라비큘라(Clavicula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스트리머 브레이든 에릭 피터스(20)가 룩스맥싱 문화를 앞세워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고 보도했다.
● SNS 타고 번지는 극단적 외모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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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운동이나 피부 관리 같은 일반적인 자기관리 수준을 넘어, 약물 사용이나 과격한 신체 변형까지 시도하는 ‘하드맥싱(hardmaxxing)’ 단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부 이용자들은 망치 등 도구로 얼굴 뼈를 반복적으로 자극해 턱선을 만들려는 이른바 ‘본 스매싱(bone smashing)’ 행위까지 시도한다. 이는 청소년과 젊은 남성층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과격한 외모 집착, 청소년까지 파고들어
이런 행위를 콘텐츠로 만들며 외모 변화 전후 사진을 게시하고, 유사 행위를 부추기는 인플루언서도 있다. 이런 영상은 주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확산돼 10대 초반 소년들까지 모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피터스는 청소년기부터 이러한 행위를 반복해 왔으며, 약물 복용으로 식욕을 억제했다. 그는 극단적인 외모 개선 방식을 콘텐츠화해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했지만, 최근 여성 간 싸움을 유도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회수를 노린 연출된 폭력”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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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턱뼈를 반복적으로 가격하는 행위는 영구적인 신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외신들은 룩스맥싱 문화가 단순한 미용 트렌드를 넘어 외모 강박과 왜곡된 신체 인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리상담가 조지나 스터머는 이러한 행동의 배경에 대해 “자존감 저하, 불안, 우울, 고립감 등이 작용할 수 있다”며 “외부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낄 때 외모 개선 행동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