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종전 합의하든 말든 떠날 것 그들은 석기시대…핵무기 개발 못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 트럼프 “내 유일한 목표 이미 달성”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이후 나눈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 내 유일한 목표였고, 그 목표는 달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이 가진 (핵무기 관련) 모든 것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며 “임무 완수에는 2주 이내, 혹은 그보다 며칠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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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후 9시(한국 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 관련 최신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미국과는 상관 없는 일”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해결하는 것에 대해선 미국이 해야할 일이 아니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유지할 책임은 미국이 아니라 해협에 의존하는 국가들에게 있다고 말하며 원유 등을 구하려는 나라들이 직접 움직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중동에서) 석유나 가스를 얻으려고 한다면 직접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바로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곳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고 미국은 그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같은 나라들도 그곳에서 배에 연료를 채우고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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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날 그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확보 없이 일방적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확인시켜준 것이다. WSJ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로 남아 있더라도,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을 종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