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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성추행 의혹 장경태, 여야 합의로 의원직 제명해야”

입력 | 2026-03-20 09:42:0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징계를 질질 끌어오다가 이제서야 4개월 만에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고, 이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장 의원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송치 결론을 냈다. 이 사건이 알려진 지 무려 4개월 만의 일이다. 그리고 조금 전 장 의원이 탈당했다는 속보가 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가 성폭력 근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장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27일 고소당했다.

전날 서울경찰청은 수사심의위에서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송치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이날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누가 되지 않고자 탈당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절차에 충실히 임해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법안 최종안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함에 따라 공소청 검사가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사실상 봉쇄한 데 대해 “지금 민주당은 수사 기소 분리라고 하는 도그마를 절대적인 계시처럼 외우는 사법 탈레반 집단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추진하는 사법파괴 검찰해체의 본질은 장 의원과 전재수 의원처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힘없는 사람들만 수사하고 단죄하는 불공정 세상을 만드는 결과가 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고유가와 긴축 우려로 원-달러 환율 종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을 넘긴 것을 두곤 “고환율은 중동 정쟁으로 갑자기 촉발된 것은 아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1400원대 후반 고환율이 고착돼왔다”며 “명백히 이재명 정부의 환율 관리 실패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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