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신임 대통령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60)가 3월 11일 칠레의 발파라이소 의사당을 떠나 차량행렬을 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6.03.12 산티아고=AP 뉴시스
카스트 대통령은 이날 수도 산티아고 인근 발파라이소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 회복이라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취임식 직전 칠레 푸에르토바라스에서 경찰관 한 명이 정체불명의 총격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하며 “치안 없는 민주주의는 허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관을 공격하는 자는 칠레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그들을 찾아내고, 심판하고, 법의 모든 힘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스트 대통령은 “규제, 관료주의 족쇄를 끊겠다”며 국경 강화, 정부 지출 축소, 규제 완화 등 우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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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대통령은 전임자인 진보 성향의 가브리엘 보리치 전 대통령과 달리 광물 개발, 안보 등에서 미국과 협력할 의사도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